2020년 1월 1일부터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에게 무비자 제도가 시행되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관광부 자료에 의하면 2020년 1월 2일 목요일에 우루무치-타슈켄트 항공편으로 중국인 ‘린 리지’(Lin Li Ji)라는 여성이 처음으로 무비자로 입국하였습니다.
린 리지씨는 중국 산둥성에 위치한 기업의 대표이사로써 우즈베키스탄에 투자를 위해 방문했다고 합니다.
이번 중국인을 위한 비자면제 제도는 중국에게 큰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중국인들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합니다.
작년 한해 중국인 1억 2천만명이 해외여행을 했는데, 이번 비자 면제 제도의 도입으로 더 많은 중국인들이 우즈베키스탄에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동안 우즈베키스탄과 중국은 서로 상대방 국가를 방문하기 위해 비자를 받아야만 했는데, 상당히 번거로웠습니다.
이번 제도는 2019년 9월 12일에 대통령령으로 중국인은 비자없이 7일 동안 우즈베키스탄에 입국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참고로, 한국인은 비자없이 30일간 우즈베키스탄에 체류가 가능합니다.
현재도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중국인이 상당한데,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한다는 가스피탈리 지역을 살펴보면 한국인보다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합니다.
중국 식품을 취급하는 가게들도 생기고요.
그리고, 하웨이를 비롯해 수많은 중국 대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하고 중국인 소유의 건물들이 많습니다.
지금도 타슈켄트를 포함해 우즈베키스탄 전 지역에 중국회사가 없는곳이 없는 듯 합니다.
크고 작은 공사를 살펴보면 중국건설사가 시공중이거나 중국자본이 들어간 프로젝트가 꽤 많습니다.
한국기업들의 분발이 아쉽습니다.
참고로 옆 나라 키르키즈스탄은 이와 대조적인데, 키르키즈스탄은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감정이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중국내 같은 투르크계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을 중국정부가 탑압한다는 뉴스가 언론에 자주 소개되고, 키르키즈스탄의 상권을 중국인들에 장악하는 것을 상당히 경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작년에 많은 중국인들이 폭행을 당하고 중국으로 쫒겨나기도 했는데, 당시 텔레그램 채널에 폭행 당하는 중국인들 동영상이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출처: 우즈베키스탄 관광개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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