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한국운전면허 사본을 아포스티유 받아 우즈베키스탄에서 운전하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글을 적어봤다.
처음에 이런 방법으로 진짜 운전이 가능한지 긴가민가해서 재작년에 직원과 함께 꾸일육 인근에 있는 교통경찰서(우즈벡은 한국과는 달리 경찰서안에 모든 부서가 있는게 아니라 부서별로 경찰서 건물이 따로 있는듯하다)를 방문했었다.
담당 부서 경찰들이 우리 직원의 설명을 듣더니 두꺼운 바인더를 꺼내서 한참을 문서들을 살펴보고나서 실제로 운전이 가능하다고 답변을 주었다.(가끔 이렇게 친절한 우즈벡경찰들도 만나볼 수 있다)
담당자들도 잘 모르는 제도이니 아마 실제 단속업무를 수행하는 교통경찰들중에서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을수도 있지만 2년이 지난 지금은 상황이 조금 나아졌을수 있다.
이게 귀찮다면 본인이 직접 우즈벡에서 운전학원을 다니면서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이것도 학원을 2달동안 다녀야하니 더 귀찮아질수도 있고, 본인이 우즈벡어나 러시아어를 모른다면 불가능한일이고...
아니면 우즈벡경찰서에서 국제면허증을 발급 받는 방법도 있다. 이게 좀 이상한 제도인데... 우즈벡교통경찰서에서도 국제면허증이 발급 가능한데, 이거와 함께 별도로 우즈벡운전면허증(외국인 전용)을 추가로 발급 받아야만 한다.
하지만 또 누군가는 한국에서 발급 받은 국제운전면허증으로도 운전이 가능하다고도 말 하는데... 누구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주위에서 한국에서 발급 받은 국제운전면허증으로 운전을 하는 한국인을 본적은 없다.
본인 생각에는 우즈벡에서 직장 다니면서 장기간 체류하지 않는 이상 출장이나 여행으로 단기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택시를 이용하거나 운전자 딸린 차량을 빌리는게 좋을듯 하다.
렌트카는 운전하다가 혹시 사고라도 났을 경우 사고처리 문제가 애매하고, 운전환경이 한국과는 달라서 한국인이 운전하기에는 불편한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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